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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성인 예방접종 폐렴구균, 폐렴 백신은 누가 맞아야할까? 13가와 23가의 차이점은?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덕분에 폐렴 예방접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폐렴 예방접종을 맞으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걸까?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폐렴이라는 병이 그만큼 위험할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하며

예방접종 권장대상에 해당한다면 반드시 접종을 하도록 하자.

 

1.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으면 폐렴에 걸리지 않을까?

 

폐렴은 비교적 흔하지 않은 진균등의 감염등을 제외하면

크게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에의해 발생할 수 있다.

그중 세균에 의한 감염은 항생제를 중심으로한 치료를 받으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치료제가 있는 일부 바이러스를 제외하면 증상치료 및 supportive care를 통해 치료를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구균이라는 세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며

그 중에서도 90여가지 혈청중에서 약 20여가지 혈청에 대한 예방이 가능하다.

 

따라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다양한 원인의 폐렴이 발생할수 있으며

혈청이 다른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도 발생할수 있다.

 

하지만 폐렴구균 백신은 균혈증이나 뇌수막염과 같은 침습적이고 치명적인 병을 유발하는 폐렴구균 혈청에 대한

예방효과가 분명하게 입증되었기에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2. 폐렴구균 백신은 누가 맞아야 할까?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위와 같이 65세 이상의 성인이나 위험군에서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국가에서는 5세 미만의 소아에게는 13가 백신을, 65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23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주고 있다.

 

3. 13가와 23가의 차이점은? 어떤게 더 좋은걸까? 두가지 다 맞아야 할까?

 

폐렴구균 백신은 PCV13(프리베나13) 과 PPSV23(프로디악스23, 뉴모23) 두가지가 있다.

PCV 13가는 13가지 폐렴구균 혈청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으며 PPSV23은 23가지 혈청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PPSV23이 10가지나 더 예방이 가능하니 더 좋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굳이 따지자면 PCV13이 더 좋다고 할수 있다. 

PPSV23은 균혈증, 뇌수막염등의 침습적인 질환에 대해서만 예방효과가 증명되었지만

PCV13은 부비동염, 중이염, 폐렴등의 비침습적인 질환에 대한 예방효과도 증명되었고

PCV13은 1회접종으로 충분하지만 PPSV23은 추가 접종이 필요할수도 있다.

(PPSV23 접종후 생성된 항체는 5~10년뒤 감소, 특정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은 더 빨리 감소)

그리고 PPSV23은 B세포가 미성숙한 소아에게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두가지 백신은 이러한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65세 이상의 정상 면역을 가진 성인에게서는 비록 PPSV23의 1회접종을 권하고 있지만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서는 65세 이상 정상면역 성인에서 1회접종으로 예방접종 완료)

두가지 백신을 모두 맞는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기대할수 있겠다.

 

그리고 면역저하자등의 고위험군은 당연히 13가와 23가 모두 접종을 권장한다.

 

4. 백신별 최소 접종간격

 

과거 접종력이 없다면 PCV13을 먼저 접종하는것이 유리하며

접종간격이 짧을수록 국소부작용이 심하므로 PCV13 접종후 PPSV23접종의 최소간격은 8주이나

일반적으로 1년이상의 간격을 두는것을 권장하며

다만 고위험군인 면역저하자에서는 폐렴감염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위해 8주 뒤 접종을 권장한다.

 

 

** 본 포스팅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행한 2018성인 예방접종 안내서 제 2판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참고) 대한감염학회, 2018 성인 예방접종 안내서 링크